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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원(29) 천안시 영상미디어센터 자원봉사자 |
지난 3월 초부터 천안시 영상미디어센터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비채사람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비채사람들은 천안시민들을 위한 영상문화공간인 비채를 시민들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로, 지난해 말부터 희망자를 모집해 현재 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인 강승원(29)씨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던 대학생 시절 미디어교육을 받았던 것이 미디어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졸업 후에는 지역아동센터와 일선 학교를 찾아 소외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비채에서 오디오교육을 받은 것을 계기로 비채사람들에 참여하게 됐다고.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미디어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미디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선정적이고 피상적인 것에 현혹되기 쉽기 때문에, 아이들이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강승원씨는 매년 4월에 시작해 12월에 끝나는 미디어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미디어를 접하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을 찾아낼 수 있게 되고, 발표나 대화를 할 때 조리 있게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자신감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비채사람들은 더 많은 아이들은 물론, 폭넓은 시민들이 비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비채를 홍보하고, 비채 안에서 시민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비채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시민 모두의 공간입니다.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주말운영 등을 보완해 많은 시민들이 충분히 활용했으면 좋겠고, 비채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활발한 커뮤니티도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